google-site-verification=RC1JdJGLbVtUVUeAf38s4HhkYf5sBP2K0m7loFT9SUo 삼성전자 어닝쇼크 8년來 최악 영업익 작년 4분기 4.3조…69% 급감 "올해 상반기는 더 안 좋을 것"

삼성전자 어닝쇼크 8년來 최악 영업익 작년 4분기 4.3조…69% 급감 "올해 상반기는 더 안 좋을 것"

2023. 1. 6. 19:01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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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등 기업이 저 정도인데…" 삼성전자 최악 실적에 '충격'

삼성전자 어닝쇼크 8년來 최악 영업익
작년 4분기 4.3조…69% 급감
"올해 상반기는 더 안 좋을 것"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년여 만에 최저인 4조원대로 급감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세계 소비시장 침체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더 크다. 시장에선 1분기 반도체사업 적자 전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같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6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6조8736억원)보다 37.4% 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다.

4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4조700억원) 후 33분기 만이다.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론 매출 301조7700억원을 거두며 국내 기업 중 처음 연매출 3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실적 설명 자료를 냈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요인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수요 부진 △스마트폰 판매 둔화 △가전 사업 수익성 악화를 들었다.

올해 실적도 감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34.8% 적은 28조2700억원이다. 반도체사업과 관련해선 1분기에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

실적과 별개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37% 오른 5만900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을 줄이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퍼지고 있다.

10兆씩 이익 안기던 삼성 반도체, 1兆 밑으로…"1분기 적자 낼 수도"
"D램 최대 50% 더 떨어질 수도"…수익성 회복 위해 감산 가능성

그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에 건 기대는 크지 않았다. 지난달 하순 ‘5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한 골드만삭스를 통해 예방주사를 맞은 영향이 컸다. 하지만 앞자리가 ‘4조’인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이 6일 공개되자 산업계에선 ‘충격적’이란 반응이 나왔다.

‘한국 1등 기업이 저 정도인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주요 외신도 ‘글로벌 경기 둔화의 상징’(BBC), ‘역사적인 수준의 이익 감소’(블룸버그)라고 평가하며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를 전했다.



○반도체 영업이익 5000억원 추정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최근 실적 추정치가 많이 내렸지만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한 증권사는 별로 없었다.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가장 큰 원인으론 예상보다 깊은 메모리 반도체 불황이 꼽힌다. 수요가 줄고 공급은 넘치는 상황에서 제조사, 반도체 유통사, 수요업체 모두 재고를 쌓아두고 있다보니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의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20%, 낸드플래시는 30% 하락했다”며 “가격 하락폭이 당초 예상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이날 잠정 실적이 공개된 뒤 NH투자증권은 DS부문의 영업이익을 6040억원, 하이투자증권은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낸드플래시 사업은 ‘적자 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분기 영업이익은 2012년 1분기(7800억원) 이후 약 10년간 1조원을 꾸준히 넘겨왔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전망 나와

스마트폰, TV, 가전 등 완제품 부문 실적도 기대 이하였다. 삼성전자는 실적 설명자료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거시경제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약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의 신제품 효과가 약해졌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전자기기 수요 감소에 따라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5800만~6100만 대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본다.

업계에선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1조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전 분기(3조2400억원)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TV와 가전 사업에 대해서도 “시장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판매 실적이 원자재값과 물류비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중국 생산 차질로 출하량이 예상보다 부진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반도체 생산량 조절로 수익성 회복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오면서 올해 상반기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반도체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이 올해 최대 50%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1분기와 2분기에 반도체 사업에서 ‘적자’를 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다음달 1일 갤럭시S23이 공개되지만 올해 출하량은 오히려 감소할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JP모간은 “올 상반기에 반도체 가격이 더 떨어지고 가전 수요도 약해질 것”이라며 “내년이 돼야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설비투자 계획을 줄이지는

않겠지만 가동률은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하반기엔 업황 사이클이 반등하는 신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ㅇ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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